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일 만에 양측에서 1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동부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최소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뉴욕타임스는 “약 지난 20년 사이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피해 중 이번 이틀 간의 피해규모가 총 합보다도 더 크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413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사망자 수를 합하면 현재까지 양측에서 11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 부상자 수도 4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수천 발의 로켓포를 집중적으로 퍼부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8일 공식적인 전쟁 진입을 선언한 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양측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한 현지 한국인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외교부는 파악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