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복권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파워볼 당첨자가 약 3개월 만에 나왔다. 당첨금은 미국 복권 사상 두 번째 규모인 17억 65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2조 3000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파워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밤 진행된 추첨에서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 이날 우승번호는 22, 24, 40, 52, 64에 파워볼 10이었다.
이번 당첨 복권은 캘리포니아의 한 시골에 있는 작은 주류 판매점에서 나왔다.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1등 당첨금은 무려 17억 6500만 달러(약 2조 3000억 원)이다. 7월 19일 이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3개월 가까이 상금이 누적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큰 파워볼 당첨금액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파워볼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에서 나온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7000억 원)였다.
우승자는 당첨금을 30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받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일시금을 택할 경우 세금을 제한 7억 7410만 달러(약 1조 439억 원)를 받게 된다.
한편 파워볼 티켓은 한 장당 2달러(약 2700원)이며 미국 45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구매할 수 있다. 파워볼은 매주 월요일, 수요일, 토요일 세 차례씩 추첨을 진행한다.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 금액이 이월돼 총 당첨금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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