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55)가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2)와 7년 전부터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다는 최근 신간 ‘워시(Worthy)’ 발간을 기념해 가진 NBC 투데이쇼와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와의 별거가 서류상 이혼은 아니다. 아직도 우리 둘은 어떤 관계로 이어갈지 고민 중”이라며 남편 스미스와 2016년부터 별거 중이라고 고백했다. 앞서 제이다는 21세 연하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또 연예매체 피플이 처음 공개한 ‘워시’ 발췌본에 따르면 제이다는 지난해 3월 스미스가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 당시에 대해 “부부로서가 아니라, 가족으로서 있었다”고 밝혔다.
제이다는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자신의 삭발한 헤어 스타일에 대해 농담을 하자, 스미스가 무대 위로 올라가 록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집에서 TV를 보는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그것이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촌극이라고 믿었다”고 회고했다.
그녀는 “이후 윌 스미스가 자리로 돌아와 ‘내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소리치는 것을 듣고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것이 촌극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윌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당시 혼란 속에서 윌이 ‘아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때, ‘오, 내가 그의 아내’라는 생각과 함께 내면에서 어떤 변화가 순간적으로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이다는 “록이 나의 탈모증을 조롱했을 때 눈시울을 붉혔다. 많은 사람이 표현했듯 그것은 실제로 매우 가벼운 농담이었지만, 사람들이 탈모증이 얼마나 파괴적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답답했다”며 “모든 면에서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우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탈모증으로 고통 받는 여성을 이용해 농담하는 것은 괜찮다고 세상에 말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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