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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42층 中 빌딩 화재로 전소…원인 알고 보니 ‘이것’
뉴시스
업데이트
2023-10-16 11:03
2023년 10월 16일 11시 03분
입력
2023-10-16 11:03
2023년 10월 16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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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가 나무 태우며 불 번져
사고책임자 25명 징계 처분받아
지난해 9월 중국 후난성에서 발생한 고층 건물 화재 사고의 원인은 담배꽁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건물은 218m 높이에 지상 42층, 지하 2층 규모다.
후난성창사시비상관리국은 차이나텔레콤 건물 화재에 대한 감식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3개월 만이다.
이 화재는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가 건물 7층 실외에 쌓여 있던 나무, 골판지 등을 태우면서 시작됐다.
불은 화재에 취약한 알루미늄 패널로 지어진 건물 외벽으로 옮겨붙었고,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39층까지 퍼져나갔다.
화재 당시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에 휩싸인 건물의 모습이 담겼다. 불이 붙은 대형 파편 여러 개가 지상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소방차 59대, 소방대원 330명을 현장에 투입해 4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건물에 있던 1000여명은 불이 확산하기 전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화재로 발생한 재산피해는 791만3600위안(약 14억6362만원)에 이른다고 당국은 발표했다.
이에 건물 내 가연성 물질 적재 관리를 소홀히 한 차이나텔레콤 직원 등 사고 책임자 25명 등이 징계 처분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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