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예루살렘·텔아비브 공습”…美블링컨도 한때 대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7일 0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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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민간인 표적 공격에 대한 대응"
블링컨, 이스라엘 의원들 사이렌에 대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핵심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알카삼 여단은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민간인 표적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는 공습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공습경보가 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회의 중 발생했으며, 공습경보가 울리자 의회가 잠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의원들은 인근 복도로 대피했으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몇 분 동안 대기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및 전시 내각과 회의 중의였으며, 공습경보가 울리자 5분 동안 벙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후 이들이 자리를 옮겨 지휘 본부에서 논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번 공격으로 텔아비브에선 여성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 국가응급의료서비스(MDA)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남·북부에서 전쟁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 개회식 연설에서 “이스라엘 남부와 북부에서 전쟁이 계속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선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로켓과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고 이스라엘도 공습과 포격으로 대응하면서 전투가 격화됐다.

이스라엘군은 국경 초소 중 한 곳에서 총격이 발생했으며, 최소 한 명이 사망하고 양측에서 여러 명이 부상 입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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