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한 비즈니스 소셜플랫폼 링크드인이 직원 668명을 해고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와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엔지니어링, 재무 등 회사 부서 전반에 걸쳐 이같은 인원을 구조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인원은 링크드인 전체 직원 수 1만9500명 가운데 약 3%에 해당한다.
CNBC는 링크드인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이 8분기 연속 둔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MS는 지난 2년 간 링크드인의 회원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5% 성장에 그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링크드인은 현재 인도에서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링크드인 측은 “조직 구조를 조정하고, 의사결정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회원과 고객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비즈니스는 링크드인이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상당수 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링크드인은 지난 5월 716명을 감원했으며, 중국에선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라이언 로슬란스키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고객 행동이 변화하고 매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CNN비즈니스는 링크드인이 재정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링크드인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처음으로 매출 150억 달러(약 20조원)를 넘어섰고, 회원 수 증가가 8분기 연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마존과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량해고 물결 이후에는 링크드인의 이용자 수가 상당히 증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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