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에게 인터넷 상 지도 서비스 ‘구글 맵’에서 중국과 영토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대만명이 병기된 것을 확인하고, 정정 요청을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중국·대만명은 “각각의 (중국과 대만) 독자적 주장이다. 국제적으로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요청을 했다.
지난 19일 기준 구글 맵에서 센카쿠 제도를 검색하면 지도와 함께 표기되는 설명 화면에는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군도’, 대만명 ‘댜오위타이(釣魚台列嶼) 열서’가 병기됐다.
구글 맵은 2010년 지도상 센카쿠 제도와 그 열도인 우오쓰리시마(魚釣島)의 중국명인 댜오위(釣魚) 군도, 댜오위다오라고 각각 병기한 바 있다. 당시 야당이던 자민당이 “중국과의 영유권 문제가 있는 듯한 표기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외무성이 구글에게 중국명을 삭제하도록 요구한 적도 있다.
일본 정부는 2012년 9월11일 센카쿠 열도 중 민간 소유인 3개 섬인 우오쓰리시마(魚釣島)·기타코지마(北小島)·미나미코지마(南小島)를 구입해 국유화 했다.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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