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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동력 감소에 이민 받는 선진국… “작년 선진국 이민자 역대 최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10-24 16:57
2023년 10월 24일 16시 57분
입력
2023-10-24 16:49
2023년 10월 24일 16시 49분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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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유입된 국제 이민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노동력 감소 문제가 심각한 선진국들이 이민자 고용에 대거 나섰고 경제난이 심각한 중남미 등 저개발국에서의 난민 또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OECD는 38개 회원국으로 향한 신규 영구 이민자가 61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2021년보다 26% 늘었고,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보다는 14% 증가했다.
해외 이민자가 가장 많이 유입된 국가는 독일과 미국으로, 각각 전년비 2배 이상씩 늘었다.
베네수엘라, 쿠바, 아프가니스탄, 니카라과 등에서도 정치 혼란과 경제난으로 이민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취업 이민 또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업 이민은 독일에서 59%, 미국 39%, 프랑스 26%씩 증가하는 등 선진국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임시 거주지 제공 정책을 시행한 뉴질랜드에서 취업이민은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 스페인 사회안전부 장관은 “OECD 국가는 대부분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다”며 취업 이민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해외 이민자들의 고용률 또한 70%를 넘어섰다. 대다수 국가에서 내국인 노동자 고용률을 앞지르는 수치다.
이 통계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OECD 국가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국민 또한 급증했다. 2023년 6월 기준 470만 명에 달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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