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주 메인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사망자가 2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달아난 용의자는 메인주 루이스턴 시내를 돌며 무차별 총격을 벌였다고 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루이스턴 지방지 ‘선 저널’은 25일(현지시간) 경찰 대변인을 인용해 이날 밤 루이스턴 일대 세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범행 장소는 루이스턴 시내에 있는 볼링장, 식당, 대형마트 등이었다. 모두 직선거리로 6㎞ 이내에 위치해 있다.
NBC 방송은 복수의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최소 22명이 숨지고 50~6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아직 인명피해가 전부 집계되지 않은 만큼 추후 사상자 규모는 변경될 수 있다고 경찰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CNN 방송에 16명이 숨졌다고 최초 보고했다.
용의자는 한명으로 추정되며 현재 SUV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수사 당국은 반자동 소총을 손에 쥔 용의자의 범행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메인주 경찰은 주민들을 상대로 용의자가 체포될 때까지 안전한 집안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총격에 다친 시민들은 루이스턴 소재 센트럴메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총기난사 사건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사상자수를 공개할 만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했다.
자넷 밀스 메인주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구·트위터)를 통해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수사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밀스 주지사와 긴급 통화한 뒤 연방정부 차원의 전격적인 지원을 악속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메인주 경찰은 지역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사업장 폐쇄를 권고했다. 루이스턴 일대 공립학교는 오는 26일부터 일제히 휴교에 들어간다. 루이스턴 소재 사립대학인 베이츠칼리지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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