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대원들이 가자지구 북부의 땅굴 입구에서 교전을 벌였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DF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 에레즈 국경 교차로 부근의 지하 터널에서 나오는 하마스 무장 대원들과 맞닥뜨려 총격전을 벌였다. 해당 터널은 ‘가자 지하철’로 불리는 방대한 지하 터널이다.
이 과정에서 박격포 여러 발이 오고 갔으며 인근 네티브 하아사라 지역에 공습 사이렌 경보가 울렸다고 매체는 전했다.
IDF는 이후 다수의 하마스 병력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또 IDF는 “지상군은 하마스 집결지 두 곳을 대상으로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할 것을 공군에게 요청했다”며 “이를 통해 여럿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은 “현재 우리 전투원들이 가자지구 서북부에서 침략군을 맞아 기관총과 대전차 무기로 격전을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IDF는 이스라엘 남부 지킴 마을 부근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다수를 사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IDF 지상군은 대전차 유도탄 진지와 관측소 등 하마스 기반 시설 타격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부터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이 2단계에 돌입했다”고 선언했다.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도 “보병·기갑·공병부대와 포병이 가자지구 북부에 주둔 중이고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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