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토 3분의 1 지뢰 범벅”…민간인 800여명 사상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일 14시 55분


우크라 총참모부 "개전 이래 사고 561건"
"제거에 수십~수백년…비용 50조원 추산"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지뢰나 폭발물을 밟아 사망 또는 부상한 민간인이 800명이 넘는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전쟁 20개월 동안 지뢰나 폭발물과 관련해 561건의 사고가 보고됐다면서 이로 인해 민간인 835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들로 민간인 264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는 571명이다.

우크라이나는 국토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7만4000㎢ 규모에 잠재적으로 지뢰나 전쟁 잔해 폭발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 9월 이 같이 밝히면서 이를 제거하는데 수십 년 또는 수백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거 비용은 370억 달러(약 49조7000억원)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보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전 국방장관도 지난 8월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가장 지뢰가 많이 심어진 국가”라면서 “최전선에서 이를 제거할 군 병력과 장비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