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3차 해양방류 오는 20일 완료…곧바로 4차도 준비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일 10시 47분


지난 2일 제3차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도쿄전력이 이르면 오는 6일, 제4차 방류 준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민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는 6일쯤부터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탱크에 보관된 총 7800톤 분량의 오염수를 ‘측정·확인용 탱크’로 옮겨 담아 방사성 물질 농도가 방류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사할 방침이다.

총 3군(群)으로 구성되는 측정·확인용 탱크 중 빈 통에 가설 호스와 펌프로 약 2개월에 걸쳐 오염수를 옮긴다. 해당 탱크는 제1차 방류에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2일 오전 10시21분쯤부터 제3차 방류를 시작했다. 이전 두 차례와 마찬가지로 총 7800톤 분량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낸다.

방류 전인 10월31일 실시한 방사성 물질 검사에서는 트리튬(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방류 개시 후에는 원전에서 반경 3㎞ 내 해역에 지정된 10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트리튬 농도를 분석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측정치는 방류 정지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을 크게 밑돌았다.

도쿄전력은 2023 회계연도(내년 3월까지) 내 총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톤을 내보낼 계획이다. 단 4차 방류가 끝난다고 모든 오염수가 제거된 것은 아니다. 방류가 완료되려면 30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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