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 주둔하는 미군이 지난달 중순 이후 28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2일(현지시간)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17일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 미군 기지를 겨냥한 28차례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17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이후 중동 주둔 미군 인력에 대한 공격이 이뤄진 첫 날이다. 공격 사례가 연이어 보고되자 미국은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보고 27일 시리아 내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설 2곳을 타격하며 대응에 나섰다.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 26일 이후에도 “이라크에서 3차례, 시리아에서 5차례 총 8차례 공격이 있었다”면서 “가장 최근 공격은 지난달 31일 시리아에서 발생한 한 차례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미군을 겨냥한 친(親)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갈등과 연계됐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막대한 지원을 쏟는 미국에 반감을 표해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린 이슬람국가(ISIS)의 부활을 막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 주둔한 우리 군을 포함해 필요해 따라 대응해왔으며 이는 우리 모두의 이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은 우리가 이에 대응해 취한 조치를 봤다. 그러나 앞서 말 했듯 우린 확전을 방지하고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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