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계획안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북미 이외의 지역 매장을 3만50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기준 스타벅스는 북미를 제외한 세계 각국에 2만200개의 지점을 보유 중이다.
전 세계 기준으로는 기존 3만8000개에서 1만7000개 추가된 5만5000개로 지점이 늘어난다.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30억 달러의 비용도 절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매장 효율성 개선을 통해 30억 달러 중 10억 달러를 줄이고, 나머지는 판매되는 상품 비용 절감을 통해 이뤄낼 것이라고 스타벅스 측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스타벅스는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 주가가 9.5% 상승했다. 3분기 매출은 93억7000만 달러(약 12조4600억원)로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2억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0.97달러보다 높았다.
랙스먼 내러시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9월 발표한 회사의 ‘재창조’ 계획이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돼 스타벅스의 매출과 효율성을 모두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워드 슐츠 전 CEO는 지난해 9월 운영을 단순화하고, 서비스 품질·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재창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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