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들이 일본 항공자위대 수송기에 탑승해 현지에서 대피했다.
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요르단에 파견했던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전날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떠나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수송기에는 한국인 15명을 비롯해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6명이 탑승했다.
우리 외교부도 우리 국민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 등 16명이 이 수송기에 타고 현지를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420여 명으로 줄었다.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일본에 도착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9일에도 일본인 60명과 한국인 18명 등을 포함해 총 83명을 이스라엘에서 대피시킨 바 있다.
우리 정부도 같은 달 14일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국민 163명을 귀국시킬 때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일본인 51명을 탑승하도록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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