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와 전쟁 “교착 아니다”…미국과 서방에 지원 촉구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5일 14시 10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반격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을 적극 부인했다. 그러면서 대공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과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진행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지났고 사람들은 지쳤다. 그러나 이것은 교착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가 “하늘을 통제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군대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바꾸기 위해 미국산 F-16 전투기와 첨단 대공 방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의 이 같은 발언 이후 실제 크림반도 동부 해안의 한 조선소에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진행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관리가 러시아와의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으며, 1년 동안 양측의 전선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한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언급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직접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국가로부터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에 참여하라는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 파트너(동맹국) 중 누구도 러시아와 앉아 대화하고 무엇인가를 주라고 압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싸우는 것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으며 특히 대공 방어와 관련하여 서방 동맹국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의 상황적 어려움과 피로도는 계속 쌓이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의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주 분쟁이 정적 및 소모적 전투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스크바가 군사력을 재건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미국과 서방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각국을 돌면서 정상들과 만나 전쟁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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