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향해 전쟁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라몬 공군기지 관계자들과 만나 “인질들의 귀환 없이는 휴전도 있을 수 없다”며 “이것(휴전이라는 단어)은 사전에서 완전히 삭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들(하마스)을 물리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대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일시적 교전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까지 휴전은 없다”고 일축했다.
아랍국들도 ‘즉시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가자지구에서 조건이나 제한 없이 즉각적이고 포괄적인 휴전을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도 가자지구에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휴전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 5일까지 가자지구 내에서는 최소 9770명이 숨지고 2만4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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