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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 총리 만난 시진핑 “세계 발전에 中 필요”
뉴시스
업데이트
2023-11-07 01:37
2023년 11월 7일 01시 37분
입력
2023-11-07 00:17
2023년 11월 7일 0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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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아·태 지역 혼란스럽게 하려는 데 반대해야" 언급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시도에 반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앨버니지 총리와 만나 “현재 세계 경제가 불안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각국 경제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국의 발전은 세계를 떠날 수 없으며 세계의 발전에도 중국이 필요하다”며 “‘연결 해제(디커플링)’나 ‘위험 제거(디리스킹)’라는 것 자체가 본질적으로 보호주의이며 시장·과학기술 발전이나 인간사회 발전의 흐름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간 지속돼온 미·중 갈등 속에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의 흐름 속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작은 울타리는 전 세계가 직면한 큰 도전을 해결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시도에 대해 경계하고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주가 미국·영국과의 안보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는 데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중국은 호주와 더 많은 3자 및 다자 협력을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호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국과 호주는 평화 공전을 위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상호 이익과 협력을 위해 공동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와 중국은 정치 체제가 다르고 이견이 있는 게 지극히 정상이지만 이견이 양국 관계를 정의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호주와 중국은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갖고 있으며 대화와 협력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날 호주 총리로는 7년 만에 처음으로 시 주석과 만났다. 앨버니지의 중국 방문은 호주 총리의 첫 중국 방문 5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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