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접경서 교전 격화…헤즈볼라 “민간인 표적 시 보복”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7일 04시 42분


헤즈볼라, 이 초소 공격…레바논 공습으로 맞대응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지상전을 확대하면서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도 하마스 및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알 카삼 여단은 이날 이스라엘 최북단 마을 나하리야와 하이파 남부 외곽을 향해 로켓 1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이파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개전 이후 레바논 쪽에서 발사한 로켓이 떨어진 이스라엘 도시 중 가장 먼 곳이다.

헤즈볼라는 이날 일몰 무렵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군 초소 최소 세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로켓 약 30발이 발사됐으며, IDF도 발사 원점을 포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교전은 약 30분간 이어졌다. 이후 아비차이 아드라이 IDF 아랍 담당 대변인은 약 3시간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레바논 남부에선 공습으로 여성 1명과 어린이 3명 등 민간인 4명이 사망했다.

이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키르야트시모나로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인 1명이 숨졌다.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민간인을 살해하면 교전 규칙 위반으로 간주, 이스라엘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