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 메가히트작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로 나온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8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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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닌텐도의 인기 게임 ‘젤다의 전설’시리즈가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다의 전설, 마리오, 동키콩 등 전설적인 게임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이사와 ‘마블 스튜디오’의 전 회장이자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제작한 아비 아라드가 공동 프로듀서를 맡는다.

영화 제작은 닌텐도와 아라드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가 맡게 된다.

닌텐도가 제작비의 50% 이상을 출자하며, 소니 그룹 자회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SPE)’도 공동 출자해 전 세계 배급을 맡는다.

아직 개봉 시기와 출연진은 미정이다. 미야모토 대표이사는 이날 경영방침 설명회에서 “실사화하여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아라드씨와는 10년 정도 논의해 왔다. (공개 시기는) 천천히 개발해서 납득할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지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는 최근 게임 외 분야에서 캐릭터를 자주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는 전 세계 흥행 수익 13억6125만달러(약 1조783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게임 원작 영화로는 역대 1위,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영화의 흥행으로 마리오 관련 게임 판매량도 증가했다. 미야모토 대표이사는 “회사 전체가 영상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각오를 하고 있다”며 “게임과 영상의 시너지 효과로 닌텐도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젤다의 전설’ 시리즈는 어드벤처 게임으로 주인공 링크가 적으로부터 젤다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가 주요 줄거리다. 슈퍼 마리오와 포켓몬스터와 함께 ‘닌텐도 3대 인기 게임’으로 꼽힌다. 미야모토 대표이사가 작업한 1편은 1986년에 출시됐다. 최신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올해 5월 출시 이후 9월 말까지 1950만 장이 판매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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