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선거 개입’ 주장하며 “재선 성공시 정적 수사” 시사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10일 15시 53분


내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정부 권력을 통해 자신의 정적들을 수사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9일(현지시간) 더힐 등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같이, 재선에 성공하면 정적들을 기소해 수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사법부가 자신을 기소한 것은 아무도 일어날 것이라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면서 “대통령이 되고 인기가 있다고 해서 (다음)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그들(상대 후보)들을 쫓는 건 아니다”라고 바이든 정부를 직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자신을 기소했기 때문에, 동등하게 자신을 기소한 검사 등을 수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은 법무부에 “미국의 모든 마르크스주의 검사를 조사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정부를 이용해 정적들을 조사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올해만 형사 기소만 4차례 됐다. 법무부는 퇴임 후 기밀 정보를 취급하고 보관한 혐의로 플로리다 주에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혐의로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아울러 그는 뉴욕에선 불륜을 은폐하기 위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 주 정부의 고발을 당했으며, 조지아주에서는 2020년 선거 결과 뒤집기 의혹으로 기소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보좌관 등 관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건과 관련,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과 소통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정부와의 관련성을 단호히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이같이 기소한 것은 ‘선거 개입’의 일부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법무부가 2024년 대선에서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낮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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