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
공격적 TV 광고에도 지지율 부진
펜스 전 부통령 이어 후보직 사퇴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58)이 1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을 중단했다고 AP통신, NBC뉴스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콧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나잇 인 아메리카(Sunday Night in America)’에 출연해 대선 레이스 중단을 공식화했다.
스콧 상원의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유권자들이 ‘지금은 아니야, 팀’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스콧 선거 캠프 관계자들조차 이 소식을 프로그램을 보고 알았을 정도로 그의 경선 중단은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은 공화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이다.
그는 지난 5월22일 모교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초기에 TV 광고에 많은 선거자금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지지율 정체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공화당 대선 경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독주 속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치열한 2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지난 9일 열린 공화당 3차 TV토론에 참석했던 스콧 후보는 독감을 이유로 지난 주말로 예정됐던 아이오와 유세를 중단했었다.
스콧에 앞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낮은 지지율과 저조한 선거자금 모금에 경선 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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