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지구내 가자시티의 란티시 어린이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작전본부를 발견했으며, 지난달 7일 납치된 인질들이 그 곳에서 억류됐음을 암시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CNN을 인용,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또 병원 내부에서 하마스가 기습 공격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와 하마스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집과 연결된 병원 안 지하터널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란티시 어린이병원에서 사용했던 ‘지하 테러리스트 터널’을 수색하는 동영상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피터 러너 중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병원은 테러 활동을 위해 사용된 것이 분명하다”며 “이곳은 지난 며칠 동안 (공습을 피해)대피해 있던 병원이다. 민간인과 테러리스트들은 병원에서 탈출했고, 인질들은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병원 밖으로 끌려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서 오토바이 한 대를 발견했다. 그 오토바이는 연료 탱크에 총알 구멍이 있었다. 10월7일 (기습공격 당시) 영상에서 본 오토바이들 중 하나인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러너 중령은 “우리는 또 고위 테러리스트 수용소와 병원을 연결하는 것으로 보이는 터널을 발견했다. 그래서 이것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무자비한 네트워크”라며 “이것이 지난 38일 동안 우리가 말해왔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병원 밑에서 발견된 헤어밴드와 기저귀, 젖병 등은 아이들과 아기들이 병원에 억류됐을 가능성이 있는 인질 중 하나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CNN은 미국 정보에 정통한 한 미국 관리가 하마스가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 지하에 ‘지휘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 미국 관리는 병원 연료는 하마스가 사용하고 있으며 하마스 대원들은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병원에 정기적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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