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16일 신화통신은 미중정상회담 후 짧은 논평에서 “미중 정상이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에서 전략적이고 전반적이고 방향적인 문제 및 세계 평화와 발전과 연관된 중대한 사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 4월 이후 6년 7개월 만이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마주한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이다.
두 정상은 회담 장소에서 4시간여 머물며 나란히 산책로를 걷고, 오찬까지 함께 했다.
양국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했지만, 군사 대화 재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단속 협력을 위한 실무그룹 출범 등 사안에 합의했다.
통신은 “발리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것이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정상외교는 미중관계의 나침반이자 저울추인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미중 각계와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항상 발전해 왔다”며 “중국과 미국이 접촉하지 않고 상대를 변화시키려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충돌의 결과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강대국 간 경쟁은 이 시대의 기조가 아니고 미중과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지구는 미중 양국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고 양측의 성공은 서로의 기회”라고 역설했다.
또한 “양측이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을 고수하면 이견을 넘어서고 두 강대국은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미중 관계의 미래는 밝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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