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일간 싱타오일보는 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은 샌프란시스코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회담을 마친 후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직접 배웅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의전 차량을 보고 ‘아릅답다’(beautiful)고 칭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것은 중국산 자동차 ‘훙치’(紅旗·red flag)”라고 소개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싱타오는 “바이든 대통령은 차 외관을 살펴봤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고, 시진핑 주석의 수행원은 차량의 문을 열어 내부를 보여줬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량 내부를 살펴보려는 듯 먼저 차에 몸을 기댔다”고 소개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차량을 가리키며 “저것은 내 의전 차량이다. 나를 따라다닌다”면서 “내 차의 이름이 뭔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이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더 비스트(Beast·야수)다!”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고 싱타오는 전했다.
‘훙치’는 공산주의의 상징인 붉은 깃발을 의미하며 중국제일자동차그룹이 생산한다. 시진핑 주석이 탑승한 훙치는 길이가 약 5.5미터에 달하며, 21인치 방탄 바퀴와 타이어, 방탄 유리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폭탄의 충격을 견딜 수 있고 화학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공기 압축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데일리메일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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