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온천에서 여탕에 침입해 목욕한 4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마음은 여자인데 왜 여탕에 들어가면 안 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16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20분경 용의자 남성 시마다 하야토(43)가 미에현 구와나시 온천의 여탕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시설 종업원에게 “(여탕에)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몸을 씻고 있던 남성을 발견해 붙잡았다. 시마다는 체포 당시 태연하게 목욕을 하고 있었다. 당시 여탕에는 목욕하고 있던 여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마다는 경찰 조사에서 “마음은 여자인데 왜 여탕에 들어가면 안 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성이 조사 도중 성적 정체성을 밝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본 현지 경찰은 여죄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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