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인이 “친구들이 새로운 탄약을 건네줬다”면서 포탄 더미 앞에서 감사 인사를 하는 동영상이 러시아 군이 운영 중인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됐다. 영상과 함께 게시된 글에는 “북한 동지들이 친절하게 제공한 다중로켓 발사기(MRL) 사거리 연장 포탄이 NVO 구역에 도착했다”고 적혀 있었다.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무기 거래 정황이 또 포착된 것이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북부 전선에 주둔 중인 러시아 군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에는 12일 10초 분량의 동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러시아 군인은 포탄 더미 앞에 서서 “우리 친구들이 새로운 탄약을 건네줬다”며 “사거리는 더 길어지고 정확도가 좋아졌으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1년 9개월여 간 전쟁 중인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는 ‘무기거래’ 의혹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는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부인해왔다. 하지만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무기거래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이 계속 포착돼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 이상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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