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석방 5단계로 진행”…이르면 23일부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1시 20분


이스라엘 매체 "적십자사 통해 인계…건진 후 의료센터 이송"
대국민 브리핑후 가족 품으로…팔레스타인 수감자 풀어주기로
양 측 이-팔 전쟁 이후 처음으로 4일간의 휴전에도 합의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인질 협상안을 승인한 가운데 인질 석방 절차는 총 5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이날 이스라엘 채널12를 인용, 총리실은 인질이 석방될 경우를 대비해 본국으로 이송하는 5단계의 절차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1단계로 하마스가 인질들을 적십자사에 인계하며 이어 인질들은 이스라엘군(IDF) 대표단에 넘겨진다.

이어 이들은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초기 건강검진을 받는다. 3단계로 인질들은 이스라엘 전역에 있는 5곳의 의료센터 중 한 곳으로 이송돼 가족들을 면회할 예정이다.

4단계에서 의료진과 국방 당국은 인질들 일부가 대국민 브리핑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인질들은 보안 당국과 함께 브리핑을 한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앞서 채널12는 합의안이 승인되고 24시간 내 반대 청원이 없으면, 인질들은 이르면 23일부터 하루 12~13명가량씩 석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석방될 인질은 50명으로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하마스는 약 40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21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30여 명의 인질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억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합의 대가로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와 4일간 휴전한다. 양측의 전쟁은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또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자들을 풀어줘 이들이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자는 21일 아랍권 매체 알 아라비야 방송에 팔레스타인인 미성년자 350명과 여성 82명이 이번 합의로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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