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석방자 50명 명단 받아…“최대 80명 풀려날 수도”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3일 06시 26분


이스라엘 당국은 22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석방하는 인질 50명의 명단을 받았으며 최대 80명이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레츠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이날 하마스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인계할 어린이와 부녀자 등 인질 50명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미국 관리도 기자들에게 하마스가 앞으로 수일 동안 풀어줄 인질 50명의 신원을 식별할 수 있는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브리핑을 통해 인질이 한번에 12~13명씩 석방된다며 하마스가 4일 동안 총 50명을 넘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질들은 우선 국제적십자사에 신병이 건네지고 가자 국경검문소에서 다시 이스라엘 측에 인도된다고 한다.

합의에는 최대 80명의 인질을 돌려보낼 수 있는 조항이 있어 석방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그럴 경우 이번 석방 후 하마스 수중에 남은 인질은 최소 160명으로 줄게 된다.

채널12 뉴스는 인질 석방시간이 오후 4시(한국시간 밤 11시)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석방이 휴전과 함께 이뤄지면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영토 기습으로 시작한 군사충돌 사태에는 최대의 외교적 돌파구가 생기게 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난입해 1200명을 학살했으며 그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여기에 더해 하마스는 240명 이상을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가서 인질로 삼았다.

이중 여성과 어린이는 98명이며 19세 이하 미성년자는 40명으로 나타났다.

하마스 인질 50명과 교환석방하는 팔레스타인 사람은 여성과 미성년자 죄수를 중심으로 150명에 이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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