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됐던 이스라엘인 인질 13명이 24일(현지시간) 풀려났다. 미국 CNN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된 인질들이 간단한 건강검진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질들은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검문소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넘겨진 뒤 헬기를 타고 이스라엘로 귀환할 예정이다.
앞서 양측은 이스라엘 인질 240여 명 중 5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나흘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인질 13명이 석방된 것은 맞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첫 번째 조치다. 양측이 이미 합의한 인질 50명 외에 추가로 10명이 석방될 때마다 휴전 기간은 하루씩 연장된다.
한편 이스라엘 하마스의 ‘인질-수감자’ 맞교환 협상과 별개로 전쟁이 일어난 뒤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태국인 인질 12명도 이날 석방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달 초 태국 협상팀은 26명으로 알려진 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접촉했고, 교전이 중지될 시 태국인 인질들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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