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美 항모 칼빈슨호·하와이 기지 등 촬영”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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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5일 14시 24분


2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2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로 하와이 진주만 미군기지와 남한 전역의 ‘주요 목표 지역’을 촬영했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를 확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 총비서가 “평양시간 25일 새벽 5시 13분 22초 정찰위성이 미국 하와이 상공을 통과하며 진주만의 해군기지와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등을 촬영한 사진”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위성은 오전 10시 1분 10초에 촬영한 사진에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군항에 정박해 있는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호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김 총비서가 남측의 평택·오산·서울 등 지역 위성사진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4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아 정찰위성 운용준비상태를 점검하고 24일에 촬영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봤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24일 오전 10시15분부터 10시27분 사이 정찰위성이 조선반도(한반도)를 통과하며 적측지역의 목포·군산·평택·오산·서울 등 중요표적지역들과 우리나라(북한)의 여러 지역을 촬영한 사진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료해(점검)했다”라고 전했다.

서울에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국가 주요시설들이 있다. 또 평택에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가, 오산과 군산에는 각각 주한미군의 공군기지 등이 위치해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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