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軍 인질-팔 수감자 ‘전원’ 맞교환하자” 제안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0일 11시 33분


하마스 고위 관리는 휴전 연장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억류된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힌 모든 이스라엘 군 인질을 맞교환하자고 제안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급 인사인 바셈 나임은 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휴전 연장을 위한 ‘힘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포로를 대가로 모든 군인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재자들과 함께 영구적인 휴전 협상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는 과정에서 약 240명의 인질을 붙잡아 가자지구로 납치했다. 이후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엿새간의 휴전 기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을 맞교환하는 협상을 실시 중이다.

AFP통신은 “하마스가 아직 억류하고 있는 인질 가운데는 협상에서 제외된 군인도 포함돼 있어 이들을 중요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스라엘은 지난 2011년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를 석방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1000여명을 교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는 현재 7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감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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