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보좌관급 4차 회의 내년 초 개최 전망
英-獨 총리와도 통화…군사지원·EU가입 등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 평화회의 4차 회의가 내년 초에나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니콜라이 덴코프 불가리아 총리와의 통화에서 내년 초까지 우크라 평화회의 정상회의가 내년 초까지 열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의 평화공식 추가 이행을 위해 2024년 초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보좌관급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것은 일정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크라는 당초 우크라 평화회의 정상회담을 연내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국가안보보좌관급(안보실장급) 회의는 올해 3차례 열렸다.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1차 회의엔 15개국, 8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차 회의엔 42개국, 10월 몰타에서 열린 3차 회의엔 66개국이 참여했다. 당초 우크라가 제안한 평화협상안에 대한 지지를 모으는 목적의 자리인 만큼 러시아는 계속 불참했고, 4차 회의에도 초청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차 회의에만 참여했다.
이와 관련 이호르 조우크바 우크라 대통령실 최고 외교보좌관은 이달 초 “11월 말이나 12월 초 국가안보보좌관급 4차 회의를 준비 중이며, 정상급 회의는 내년 2월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11월 10개항으로 된 이른바 ‘평화공식’(peace formula)를 제안했다.
평화공식은 우크라에 대한 대량학살 중단, 전쟁범죄 책임자 처벌, 러시아군 완전 철수, 우크라 영토 보전 회복, 전쟁 포로 및 추방자 전원 석방, 에너지 및 식량 안보, 핵 안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및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도 통화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숄츠 총리와 우크라에 대한 군사 지원, 우크라의 유럽연합(EU) 가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수낵 총리와는 우크라의 국방 필요, 거시 금융 지원, 유럽-대서양 통합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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