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가장 큰 위협’ 美상무 향해 中관영지 “불안감에 살고있어”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4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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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이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규정하고 수출통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한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을 향해 심각한 불안감에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 기사를 통해 “러몬도 장관은 최근 미국의 한 국방포럼에 참석해 중국을 ‘가장 큰 위협’이라고 표현하거나 ‘중국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반도체 분야에서의 대중국 규제 강화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러몬도 장관이 그간 중국과의 비즈니스 관계 개선을 언급했던 점을 거론하며 “이 같은 모호성과 양면성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이 딜레마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러몬도 장관의 연설을 통해 미국 정부가 대중국 관계에 있어 ‘국가 안보’를 남용하는 심각성과 중국에 대한 적대감을 보여줬다”며 “대중국 억제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곤경에 빠졌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러몬도 장관이 대중국 수출 통제를 위해 ‘몇 대의 전투기’ 수준의 예산만 갖고 있다며 더 많은 예산을 요구한 데 대해 “예산을 2억달러에서 200억달러 이상으로 늘려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를 강화하고 미국 기업의 이익을 훼손하며 희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미국이 공급망을 끊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나라가 이렇게 심각한 불안감에 살고 있고 어리석은 자들이 본인을 해치려 한다는 억측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데 어떻게 다른 국가를 안심시킬 수 있겠느냐”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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