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가자 주민 피난 요청에 “안전한 곳 없다” 비판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5일 11시 08분


구테흐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 재개에 우려 표명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 작전을 본격화한 이스라엘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데 대해 가자지구에 안전한 곳은 없다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피난 명령을 받은 사람들에게 안전한 곳은 없으며 생존할 곳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이 결렬된 지 이틀만인 지난 3일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기존의 대피소나 가자지구 남서부 연안 알마와시 지역의 좁은 ‘안전지대’로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

안전 지역으로는 가자지구 최남단의 라파의 아쉬 샤보라 그리고 지중해 해변의 남서부 마을 몇 곳이 제시되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 교전이 재개된 것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우려를 표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총장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더 큰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인도주의 상황을 악화하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의료진, 기자, 유엔 직원을 포함한 민간인들과 민간 인프라는 항상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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