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에서 늑대개 키우다가 3개월 아이 물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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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5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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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늑대개를 키웠다가 이 집의 3개월 된 아이가 물려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미 앨라배마주 셸비 카운티 첼시의 가정집에서 생후 3개월된 남자아이가 개에 물린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아이를 문 개는 늑대와 개 혼혈인 ‘늑대개’로 파악됐다.

당국은 해당 늑대개를 현장에서 안락사 처리한 후 조사를 위해 앨라배마주 연구소로 옮겼다.

숨진 아기의 가족은 이 개의 혈통에 늑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셸비 카운티 검시관은 밝혔다.

토니 피클시머 첼시 시장은 늑대개 등 공격성이 강한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국적인 반려동물을 키우기로 결정했다면 가족뿐 아니라 이웃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더 커진다”고 강조했다.

늑대를 연구하는 국제늑대센터(IWC)는 “교배종을 키우는 사람들은 종종 해당 동물의 돌발행동으로 키우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유전적 특성상 행동이 일관되지 않고 예측하기 어려워 인간의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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