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캐머런 英 외무와 전화회담…“소통·대화 유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6일 10시 39분


중국 외교 수장 왕이(王毅) 당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과 전화회담을 가졌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중국시보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왕이 외교부장과 캐머런 외무장관이 전날 전화를 통해 양국 공동 관심사와 현안을 놓고 협의했다고 전했다.

캐머런 장관은 “영중 간 접촉과 협력이 쌍방이익”이라며 대중 관계의 발전에 노력하고 중국과 교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10~16년 영국 총리를 역임한 캐머런 장관은 중국이 구미 이외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제질서의 다극주의를 내세우는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왕 외교부장에 전하기도 했다.

캐머런 장관은 ”중국이 국제와 지역 문제에서 더큰 역할을 맡기를 기대한다“고 표명했다.

이에 왕 부장은 반도체 등 대중 수출규제를 주도하는 미국을 염두에 두고 ”일극 패권주의적인 행태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보호주의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양국이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과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책임을 가졌다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데 전략적, 전세계적 의의가 있다“고 역설했다.

캐머런 장관은 5일 X에 회담 내용을 올리고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할 의향을 왕 부장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머런 장관은 중국 측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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