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선, 내년 3월17일로 확정…푸틴 출마 선언 주목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8일 01시 26분


크렘린궁, 푸틴 출마 관련 "인내심 갖자"

러시아 상원이 7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일을 내년 3월 17일로 지정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타스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이번 상원의 결정으로 “사실상 대선 캠페인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선거법에 따르면 상원이 선거일을 결정하고, 투표일 90∼100일 전에 선거 날짜를 정해 발표해야 한다.

러시아의 대선일이 확정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에 관심이 집중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내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재선이 확정될 경우 그는 최소 2030년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고 그 이후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76.6%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 4번째 임기에 성공한 바 있다.

이에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과 관련 “지금까지 푸틴 대통령의 성명이 없었으니 여기서 인내심을 가지자”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내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기자회견에서 출마 선언이 있을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군을 투입하라고 지시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