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관련해 3국의 안보 협력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9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 ‘중국의 경제적 강압행위도 논의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논의의 주요 목적은 안보 및 군사 방위, 사이버 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3국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다”고 답변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나 “저는 우리가 (다양한) 형식과 방식으로 한국 및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가졌던 너무 많은 대화들을 (다) 알지 못한다”면서 “중국의 경제적 강압 관행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오지 않더라도) 놀라진 않겠지만 회의에 앞서 나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오는 9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을 포함한 역내 안보 및 경제 안보 등 현안을 논의한다.
앞서 한미일 안보실장은 지난 6월15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바 있다.
커비 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한국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은 “역내 이슈, 상호 관심사, 특히 안보환경에 관한 의제의 활발한 논의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한일 양국의 안보실장과 한미일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어떻게 이행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증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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