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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알래스카서 홀로 발견된 아기 해달, 새 보금자리 찾았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3-12-08 10:53
2023년 12월 8일 10시 53분
입력
2023-12-08 10:52
2023년 12월 8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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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간 사육사 돌봄 받은 뒤 다른 해달들과 합사 예정
미국 알래스카주의 한 마을에서 어미 없이 홀로 발견된 새끼 해달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알래스카 셀도비아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채 홀로 발견된 생후 약 8개월 된 새끼 해달이 지난 10월 구조된 이후 수워드의 ‘셰드해양동물센터’로 이송됐다. 이곳은 미국에서 해달을 돌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설 중 하나다.
센터의 펭귄과 수달 관리자인 라나 곤잘레스는 “어린 해달을 돌보는 일은 24시간 밥을 챙겨주는 등 사람의 아기를 돌보는 것과 비슷하다”며 “촘촘한 털로 체온을 유지하는 만큼 털을 관리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끼 해달은 일반적으로 어미에게 먹이를 잡는 방법이나 털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하지만 어미 없이 홀로 발견된 이 해달은 사육사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사육 과정 중 하나는 새끼 해달이 분유와 같은 먹기 쉬운 먹이에서 조개 등 딱딱한 먹이를 먹게 하는 것이다. 곤잘레스는 “해달에게 주는 조개는 레스토랑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EL2306’이라는 임시번호가 붙여진 새끼 해달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센터에 머물며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은 뒤 센터의 다른 해달 5마리와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구조된 새끼들은 보통 정부의 정책에 따라 방생 불가로 지정된다. 곤잘레스는 “동물들이 새끼 때 사람의 손을 타게 되면 이에 익숙해져 자연환경으로 돌려보내기 힘들다”며 “하지만 수족관에서 종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어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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