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새로운 커피 브랜드 코즈맥스(CosMc‘s) 1호점을 열고 스타벅스·던킨이 장악한 미국 커피전문점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CBS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맥도날드가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코즈맥스 1호점을 시카고 맥도날드 본사에서 차로 1시간 가량 떨어진 볼링브룩에 정식 개장했다고 보도했다. 맥도날드 측은 내년까지 텍사스 지역에 9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가 커피전문점 사업을 시작한 데 대해 AP통신은 “오후시간 공략을 통한 매출 증대 전략”이라며 “미국 커피 시장 쌍두마차인 스타벅스와 던킨에 대한 도전”이라고 평했다.
코즈맥스는 오후 시간대에 많은 음료 소비 수요를 겨냥한 포장 전문점이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오후 음료 소비시장의 가치는 1000억 달러(약 131조6000억원)에 달하며, 스타벅스와 던킨이 확고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2000년대 커피전문점 붐을 이끈 스타벅스는 팬데믹 시기 드라이브스루·비대면 주문을 통해 명실상부한 미국 커피 시장의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던킨 또한 2019년 브랜드 이름을 ’던킨도너츠‘에서 ’던킨‘으로 바꾸며 본격적으로 커피 경쟁에 뛰어들었고, 코로나 시기 비대면 주문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타벅스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맥도날드는 아직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켐프친스키는 “기존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제공이 어려웠던 고객 맞춤 음료를 빠르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메뉴 다양성과 맥도날드 특유의 빠른 속도를 통해 음료 시장을 공략할 것임을 강조했다.
개장을 앞둔 코즈맥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리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빛보다 빠른 존재입니다. 언제든 다양한 맛의 음료를 빠르게 만나고 싶을 때는 우리를 찾아오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맥도날드 측은 “코즈맥스는 1980년대 맥도날드 CF에 등장했던 외계인 로봇 ’코즈맥‘이 2023년 지구에 차린 매장”이라고 브랜드 콘셉트를 소개했다. 브랜드명은 ’코즈맥의 가게‘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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