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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폴란드와 무기계약 차질 빚나…국회의장 “이전 정부 계약 무효될 수도”
뉴스1
업데이트
2023-12-11 09:51
2023년 12월 11일 09시 51분
입력
2023-12-11 09:51
2023년 12월 11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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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5일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폴란드 야권연합이 현 집권당이 한국과 체결한 무기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야당인 폴란드2050(PL2050)의 쉬몬 호워브니아 대표 겸 국회의장은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법과정의당(PiS)이 체결한 계약은 무효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월15일 이후 PiS는 공적 자금을 지출하지 않고 국가를 관리하는 데만 집중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과반을 확보한 야권연합은 그동안 자국 내 한국 무기체계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차기 내각에서 국방부 장관 임명이 예정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인민당 의원도 “정부가 10월15일 이후 체결한 계약은 분석과 평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에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에 K9 자주포 152문 등을 추가 수출하는 약 3조4474억원(26억달러)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7월 K9 672문, 다연장로켓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8월 K9 212문, 11월 천무 218대를 1차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은 K9의 남은 계약 물량(460문) 중 일부인 152문을 금융계약 체결 등을 조건으로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폴란드 차기 정부가 해당 계약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에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를 두고 사실상 계약 취소를 예고한 것이라며 “그들(차기 정부)은 한국의 장비를 폴란드산 무기로 대체하겠다는 포퓰리즘 정책을 펼칠 것이고 결국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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