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0% “바이든의 이스라엘 정책, 지지 안 한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1일 17시 01분


코멘트

민주당원 38% “바이든의 이스라엘 지지 지나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전쟁 정책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부정 여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BS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지난 10월 44%에서 39%로 감소했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6%에서 61%로 증가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전쟁 대응 방식이 평화적 해결에 도움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46%가 ‘전혀 영향 없다’고 답했다. ‘가능성 작다’는 응답자는 34%,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민주당 내에선 두 달 사이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원 38%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지지하고 있다고 답해, 지난 10월 조사(28%)보다 증가했다. 지지가 부족하다는 응답자는 10월 10%에서 8%로 줄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 관련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해선 대부분 응답하지 않았지만, 정부가 이를 비판해야 한다는 비율이 더 높았다. 민주당원은 15%, 공화당원은 49%가 시위를 비난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가자지구 전쟁이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에 불과해, 이 같은 부정 여론이 바이든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치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현재 41%가량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성인 전국 대표 표본 21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