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경기 중에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축구선수 여러명이 다치고 1명은 사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파라나주 산토 안토니우 다플라티나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 시합 도중 낙뢰가 쳤다.
곧바로 선수 6명이 그자리에서 쓰러졌고, 이 중 리마 곤살베스(21남)라는 선수가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다른 5명도 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도 상태가 심각한 선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기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팬들이 촬영해 공유한 영상에는 선수들이 여기저기 쓰러져 다른 선수와 관계자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담겨있다. 잔디 곳곳에 벼락이 내리친 흔적이 남아있다.
시는 성명을 통해 선수의 죽음을 애도하며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기 브라질 곳곳에서는 폭우와 낙뢰가 잦아 인명사고로 이어진다.
브라질 대기전력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1700만 번의 벼락이 관측됐다. 20021년 같은 기간에는 1320만 번을 기록됐다. 브라질에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은 2194명에 달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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