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12일(현지시간) 홍해 남부에서 노르웨이 상업 선박을 공격,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 세계 선박 위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는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선박은 노르웨이의 화학물질 운반선 스트린다(Strinda)호다.
사건이 발생한 구체적인 장소는 아라비아 반도 남서부와 아프리카 해안 사이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약 60해리(약 111.12㎞)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함선에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입었지만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공격 당시 근처에 미국 선박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9일 이스라엘과 협력하는 모든 해운사는 홍해에서 공격의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가자지구가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국적을 불문하고 홍해를 지나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모든 선박이 우리 무장 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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