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유명 여배우 저우하이메이(주해미·57)가 11일 베이징에서 숨진 가운데 그의 의료기록을 공개한 병원 직원에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중국중앙(CC) TV 등은 베이징 순의구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던 푸씨(36)가 저우하이메이의 의료기록을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로 형사구류됐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푸씨는 ‘자기 과시 목적’으로 저우씨의 의료기록을 SNS에 공개했다고 인정했다.
베이징 경찰 당국은 “푸씨의 이런 행보가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저우하이메이는 1985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아요부귀(1989)’ ‘촉목경심(1993)’ ‘일야미료정(2011)’ ‘양문여장(2012)’ ‘작전: 라스트 어썰트(2021)’ 등에 출연했다. 2014년 중국 미녀 배우 판빙빙과 함께 드라마 ‘무미랑전기’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다.
앞서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저우씨의 사망설이 빠른 속도로 확산했으며 한때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소속사는 12일 뒤늦게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의료기록이 무단으로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베이징 경찰 당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해 용의자를 찾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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