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여성 정치인이 극소수라며 유럽 정치에 만연한 성별 불균형을 1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번 회의는 유럽 권력 최고위층에서 성별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한다”면서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여성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매체는 “EU 정상회의에는 27개 회원국 정상과 정부 수반,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EU 집행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인다”면서 “외교 고위 대표, 각료이사회 사무총장, 유럽의회 의장도 초대받아 참석한다. 이들은 유럽 정치계의 거물급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중 이번 회의에 나서는 여성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에비카 실리냐 라트비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로베르타 메솔라 유럽의회 의장 ▲테레즈 블란쳇 EU 각료이사회 사무총장 등 7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EU 정상회의는 14~15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린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이민자 문제 협력, 예산 협상, 우크라이나·몰도바의 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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