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마스 파괴, 수개월 이상 걸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5일 04시 30분


이스라엘, 유엔 즉각 휴전 촉구 결의 거부
네타냐후도 "더큰 압력 있어도 끝까지 간다"

유엔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파괴를 위해 수개월간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수십년간 준비해온 테러조직으로 지하와 지상에 인프라를 건설해 파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며 “그것은 수개월 이상 지속되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며 하마스를 파괴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 12일 긴급총회를 통해 즉각 휴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국제적 지원이 있든 없든 하마스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날 “우리는 끝까지 계속할 것이며, 거기엔 질문의 여지가 없다”며 “더 큰 고통과 국제적 압력이 가해지더라도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갈란트 국방장관을 시작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이츠하크 헤르초크 대통령 등을 만날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과 인질 상황 등을 논의하고 민간인 피해 최소화와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등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지지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고,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NSC)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 여론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며, 이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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