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 위한 진지한 대화 중…카타르가 대신 협상”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5일 07시 55분


이스라엘은 협상 담당자 카타르행 취소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을 이끌어 온 정보기관 모사드 수장의 카타르행을 취소한 가운데,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을 위한 진지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카타르와 이집트가 자신들을 대신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상에는 이스라엘과 미국도 참여하고 있다며, 휴전이 발효될 때까지 인질과 포로 교환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무사 아부 마르주크 하마스 부대표도 지난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와 카타르 도하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민간인 석방 관련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최근 인질 협상 재개를 담당했던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의 카타르행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각은 하마스 소탕 작전이 재개되고 가자지구 곳곳에서 이스라엘군이 전투를 이어가면서 카타르 간부들 간 연락이 끊긴 점을 토대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양측은 도하에서 열린 인질 협상을 통해 일주일간 전투를 중단하고 인질을 석방했지만, 하마스에 억류된 여성 인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1일 협상을 파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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