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마스 수장에 현상금 5억 원…美 “며칠 안 남았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5일 10시 11분


"하마스 수장 신와르, 손에 미국인 피 묻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이 7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은 하마스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의 몰락을 예견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CNN 등에 따르면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작전을 설명하며 신와르를 겨냥, “그는 며칠 안 남았다(his days are numbered)”라고 말했다.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펼쳐 왔다.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고위 간부 제거도 공공연히 거론했었다.

이 미국 당국자는 아울러 “얼마나 걸리건 정의는 실현될 것”이라며 신와르를 향해 “그는 미국인의 피를 손에 묻혔다”라고 했다. 지난 10월7일 기습 당시 사망한 미국인은 최소 38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발언과 관련,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지도자 정보를 얻기 위해 거액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신와르에게 걸린 현상금은 40만 달러(약 5억1700만 원)에 달한다.

신와르의 형제이자 하마스 남부여단 사령관인 무함마드 신와르와 관련된 정보에 30만 달러(약 3억8800만 원), 하마스 칸 유니스 대대를 이끄는 라파아 살라메에 20만 달러(약 2억5800만 원)의 현상금이 걸렸다.

IDF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전단을 가자 지구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개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주민 대피 등 내용을 담은 전단을 가자 지구에 배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발언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상황에서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을 만났다.

이들은 가자 지구 내 군사 작전에 관해 논의했으며,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 측에 가자 지구에서 진행 중인 고강도 작전을 상대적으로 저강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앞으로 3주 안에 이스라엘이 작전을 전환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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